권원강 교촌 회장 '간절함으로 꿈 이루는 것이 '진심경영''

판교 신사옥 이전 첫 공식 행보
2030 주니어리더 그룹 간담회 참석
'진심 어린 대화' 주제로 소통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게 바로 '진심경영'이다."

진심경영으로 100년 기업 도약을 다짐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최근 회사의 미래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원들과 소통하면서 "개인적으로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앞줄 가운데)이 20~30대 사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리더 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25일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열린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직후 교촌그룹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 자리에 함께했다.

교촌그룹의 주니어리더 그룹은 사내 각 부문별 소속 사원 중 20~30대 MZ세대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교촌의 새 비전인 진심경영을 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청바지와 교촌 CI(기업이미지)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권 회장은 '진심 어린 대화'를 주제로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장소', 경영철학 등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권 회장은 또 직원들에게 소스사업과 친환경 포장재 사업 등 장기적인 신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교촌은 소비자들에게 '소스가 좋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면 지금의 교촌보다 몇 배 더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환경 포장재도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권 회장은 직원들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판교 신사옥의 각 부서별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고, 매일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를 바꿔 근무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사무공간도 기존 오피스형 데스크뿐만 아니라 소파, 티테이블부터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창가 좌석, 가든 테이블로 구성된 개방형 좌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데스크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들여놔 직원들이 언제나 새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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