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HLB의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간암 환자 대상 병용요법이 중국 내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최우선순위인 '우선권고 요법'으로 등재됐다.
17일 HLB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국립보건위원회(NHC)는 중국 내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인 '원발성 간암 진단 및 치료지침서(2024년판)'를 공개했다. 해당 지침서는 간암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 연구원 등에게 최적의 치료요법을 소개하는 자료다.
NHC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에 있어 대조군 대비 높은 효능을 입증한 유일한 ‘신생혈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조합’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우선권고 요법으로 지정한 근거로는 란셋에 게재된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주요 결과를 들었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의 중앙값이 22.1개월로 간암 치료제 역대 임상 중 가장 긴 OS를 입증한 바 있다.
OS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과 더불어 항암제 효능 평가에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지표다. 해당 치료를 시작한 후, 환자가 다른 치료를 받는 등의 기간을 합쳐 최종 사망에까지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HLB는 두 약의 미국 내 판매를 맡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를 통해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에서 우선권고 요법으로 지정되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경쟁 약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곧 신약 허가와 NCCN 등재가 예상되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