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과 해보면 청년회는 8일 해보면 문장리 3·1 만세탑 광장과 문장 장터 일원에서 4·8 만세운동 추모식과 재현행사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4·8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 지역의 애국지사 24명이 함평보통학교 학생들과 함께 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사건으로 훗날 많은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운동이다.
8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3·1 만세 탑 광장에서 펼쳐진 4.8 만세운동 추모식.[사진제공=함평군]
군은 행사에 앞서 7일 105년 전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4·8 만세운동 발원지인 월야면 낙영재에서 제례 행사를 열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8일 행사는 이상익 군수, 윤앵랑 군의장과 유족, 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 탑까지 길거리 행진을 펼쳤다.
8일 전남 함평군 해보면 3·1 만세 탑 광장~해보면사무서에서 펼쳐진 4.8 만세운동 재현행사. 이날 참가자 1000여 명은 길거리 행진에서 두루마기에 갓을 쓰는 등 당시 분장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 분소를 기습한 그 날의 상황을 생생하게 펼쳤다.[사진제공=함평군]
이날 행진에서는 두루마기에 갓을 쓰는 등 당시 분장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 분소를 기습한 그 날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조국을 위해 한 몸 바쳤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의 드높은 정신을 기억하고 받들어 더욱 굳건한 함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