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넘버 1’ 넬리 코다(미국)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3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80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가 격전지다. 코다는 올해 초반 투어를 호령하고 있다.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벌써 3승을 쓸어 담았다. 올해 4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표다. 세계랭킹 포인트 9.48점을 획득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릴리아 부(6.59점·미국)와는 2.89점 차나 된다.
코다에겐 바뀐 방식이 반갑다. 초반에 탈락할 위험이 줄어들었다. 이 대회는 작년에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대회명과 경기 방식도 바꿨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를 혼합한 포맷이다. 96명의 선수가 출전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1, 2라운드(36홀)를 치른 뒤 공동 65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위 8명이 가린다. 넷째 날부터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8강, 4강, 결승전을 차례로 치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개막 이후 7개 대회 연속 무관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14명이 출전한다. 2022년 매치플레이 우승자 지은희가 선봉에 선다.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효주와 이미향을 비롯해 유해란,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전인지 등이 나선다. 코다의 상승세를 막고 시즌 첫 우승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시즌 2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앨리슨 리, 로즈 장(이상 미국)도 출전해 우승 트로피 수집을 꿈꾼다. 디펜딩 챔피언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의 2연패 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