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차녀, SK하이닉스 퇴사…美 의료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 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를 설립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티그럴 헬스는 현재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스타트업 창업에는 최 씨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 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 등이 함께했다.

최 씨는 현대인 다수가 심리 문제를 겪고 있는 등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심리적 건강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건강을 관리할 해결책이 미래 세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씨는 최 회장의 둘째 딸로, 지난 2014년 해군 장교로 자원입대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11월 전역해 중국 투자회사에서 일하다 2019년 8월부터 SK하이닉스에서 근무했다. 2022년 2월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이후부터는 '스마트(SMART)'라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비영리단체(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에 나서는 등 주로 미국에서 지냈다.

SK그룹 관계자는 "SK하이닉스에서 최근 퇴직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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