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손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급증하는 신의료기술 치료 항목과 실손보험금 지급이 많은 상위 비급여 치료 항목 등에 대해 기획조사를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주사 보험금 청구 건수는 같은달 38건에서 올해 1월 1800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은 1억2000만원에서 63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보험금 청구 병원도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에서 안과, 한방병원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 중 3개 한방병원의 청구 금액이 전체의 18%에 달했다. 병원에 환자를 알선해 공급하는 브로커 조직이 연계한 보험사기도 지속해 확산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 간담회, 보험금 지급현황 분석 등을 통해 수시로 보험사기 취약부문에 대한 동향을 조사할 방침이다. 필요시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의료현장을 방문해 신의료기술 치료 상황 등의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병원·브로커가 연계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혐의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수사기관과 건강보험공단과 공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