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의대 정원 배정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전국 의대생의 41.8%가 유효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은 14개교 257명이 접수됐다. 누적건수는 총 7850건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41.8%이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신청 건수는 777명으로, 최근 휴학 신청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동맹 휴학을 공모한 이후부터다.
이날 휴학이 철회된 건 2개교 3명, 휴학이 허가된 건 5개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중 '동맹휴학'으로 허가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으로,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거쳐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지만, 유효 건수도 이미 누적 7000건을 넘어선 상태다.
정부는 내일인 20일 각 대학 의대 증원 정원 배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