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경기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에 있는 대형 식물원 '수피아'가 다음 달부터 야간에도 운영된다.
야간 개장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이며, 매주 금·토요일에만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다른 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부천시는 식물원을 야간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야간 온실 내 전시 식물 주변과 동굴 벽천, 목교 등지에 다채로운 조명 시설을 설치해 볼거리를 만들고, 웨이브 조명을 활용한 '숲속의 파도', 레이저 조명을 활용한 '숲속의 정령' 등 특화 공간도 마련했다.
식물원 외부에도 민들레 홀씨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탄생, 생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무지갯빛으로 변화되는 외관은 식물원뿐만 아니라 상동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아름다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수피아 식물원 야간 개장은 부천시 홈페이지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사전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부천 시민은 50% 할인을 받는다.
수피아는 72억원을 들여 연면적 2969㎡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2021년 말 지어졌다. 관엽원·향기원 등 8개 테마 공간과 생태 온실·카페·쉼터 등을 갖췄고 430종의 식물 2만8000본이 심겨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식물원 야간 개장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수피아가 이색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