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기자
울산 울주군이 걷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고 걷기 운동 안내 바닥 표시물을 설치하는 등 걷기 친화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울주군 보건소는 모바일 기반 걷기 앱 ‘워크온’을 통해 걷기 활성화에 나선다. 워크온은 사용자가 하루 동안 얼마나 걸었고, 칼로리를 얼마나 소비했는지 알려준다. 걸음 수에 따라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하고, 달성 여부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울주군보건소는 오는 11월 말까지 걷기 마일리지를 활용해 10여회의 챌린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걷기 마일리지는 100걸음당 1마일리지가 누적되며, 하루 최대 누적 마일리지는 100마일리지다. 1만 마일리지를 모으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참여 대상은 울주군민 또는 울주군 직장인이다.
참여 희망자는 워크온을 설치한 뒤 울주군보건소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 후 울주군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현재 ‘매일매일 울주를 걷다’ 걷기 마일리지를 진행 중이다. 1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신규 가입 이벤트가 진행된다. 울주군 커뮤니티에 가입해 이벤트를 신청한 참여자 중 1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울주군은 군민들의 걷기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 내 시내버스정류장에 ‘한 정류장 걷기운동’ 바닥 표시물도 설치했다. 바닥 표시물은 다음 정류장까지의 거리와 도보 소요시간, 칼로리 소비량 등 정보를 제공한다. 울주군보건소는 지난 4년간 울주군 전체 버스정류장의 59%인 정류장 467곳에 바닥 표시물을 설치했으며, 내년까지 전체 정류장 70%를 대상으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을 계기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주민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