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은행 연체율 0.38%…전년비 0.13%p↑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넘게 늘어나며 가계 빚이 역대 최대치로 상승한 21일 서울 강남구 한 시중은행에 아파트 집단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0.13%포인트(p) 상승한 0.3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신규연체율 역시 0.10%로 전년(0.07%)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은 전년 말(0.27%) 대비 0.14%포인트 오른 0.41%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은 0.07%포인트 상승한 0.12%, 중소기업 대출은 0.16%포인트 상승한 0.48%였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기 0.12%포인트, 0.22%포인트 상승한 0.48%였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0.24%) 대비 0.11%포인트 오른 0.35%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08%포인트 상승한 0.23%,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20%포인트 오른 0.66%에 달했다.

금감원 측은 "연체, 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금융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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