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가 졸업 시즌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외국인 유학생들 가운데 우수 졸업생을 선발해 특별 시상했다.
국립부경대 국제교류본부(본부장 김현우)는 지난 15일 미래관에서 ‘자랑스러운 국립부경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상’ 수여식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 10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국립부경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매 학기 외국인 유학생 중 학업 성적과 연구 실적이 우수하고 다른 학생들을 돕는 모범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이 상을 신설했다.
국립부경대에는 지난해 10월 기준 72개국에서 온 1729명의 외국인 학생이 학·석·박사과정과 교환학생, 연수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온 빈티 나스룬 씨(고분자공학과 박사과정 수료)를 비롯해, 중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콩고민주공화국, 필리핀, 베트남, 수단 등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10명이 우수한 성적과 연구 성과 등으로 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국립부경대에 유학하며 SCI급 논문을 12건 발표하고 부산 미래과학자상을 받는 등 활약한 빈티 나스룬 씨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 입국해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도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하고 좋은 성과들도 낼 수 있어 만족스럽고 학교에도 감사드린다. 졸업 후에도 연구실에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고, 한국에서 계속 지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시상은 물론, 세계에서 온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학술연구 분야의 발전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