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엔씨소프트, 영업익 기대치 하회…목표가 35만원으로 하향'

메리츠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게임 실적 및 신작 스케줄을 반영했고 글로벌 런칭을 목표하는 신작이 2H24에 본격화됨을 반영했다"며 "적정주가 산정 대상 기간을 2024년에서 올해 4분기~2025년3분기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377억원과 39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모바일은 분기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PC 매출은 TL 국내 출시 효과가 무색하게 하락했다. 연말 엔트리브소프트 등 부진 사업 정리로 기타 손실이 발생하며 세전 적자를 기록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TL 국내 재무적 성과보다는 아마존 계약금이 600~1000억원으로 예상(RS별도)되는 만큼 해외 서비스 시작 후 관련 수익 효과를 기대한다"며 "다만 아마존 게임즈가 변수다. 로스트 아크 성과까지 부진해지며 구조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지금 엔씨소프트에 필요한 것은 인수합병(M&A)가 아닌 본체 경영 효율화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라고 봤다.

그는 "현재 엔씨소프트에 필요한 것은 M&A가 아닌 적자 사업 정리 등에 초점을 맞춘 경영 효율화로 판단된다"며 "지난 10년 간 매출은 2배 증가했으나 인건비는 약 4배 증가했다. 본체의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며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 프로그램과 같이 자사주 매입 소각에 따른 주식 가치 제고가 현금 활용 측면에서 더욱 의미있어 보인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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