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아래서 약보합…개인만 나홀로 매수

장 초반 2500 찍고 2490선 보합
개인 5거래일만에 전환, 503억 매수
'밸류업 프로그램' 시장엔 긍정적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98포인트(0.32%) 내린 2490.83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0.91포인트 하락한 2487.90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최고 2502.45를 찍고 24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503억원을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왔던 개인은 5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325억원, 기관은 184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0.05%), 비금속광물(0.01%), 기계(0.19%), 운수장비(1.09%), 유통업(1.22%), 통신업(0.24%), 금융업(0.6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2.57%), 서비스업(-1.79%), 섬유,의복(-1.00%)은 1%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237종목이 오름세, 634종목은 내림세다. 63종목은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물산(3.78%), 포스코DX(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9%), HD현대(3.07%) 등이 3%가 넘는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NAVER(-3.82%)와 카카오(-2.21%) 등 IT 업종은 부진한 흐름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1.93%)과 구글(-1.16%), 마이크로소프트(-0.28%), 아마존(-1.40%), 메타(-0.24%)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0.4%)와 테슬라(0.3%)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4.72포인트 내린 804.14에 거래 중이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72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189억원, 기관은 485억원을 팔았다.

한솔가 유일한 상한가(29.77%)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특히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림세다. HLB(-2.72%), 리노공업(-5.42%), 레인보우로보틱스(-3.27%) 등이 2%가 넘는 하락폭을 보인다.

유승민,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박스권 상단을 단기간 이내에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발표될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에 긍정적이며 과도하게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개선 압력은 한국 증시의 할인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두 연구원은 2월 투자의 중요 포인트로 ▲ 통화정책 전환기에 적합한 방어적 포트폴리오 ▲ 전년 대비 이익 증가 등 실적의 달성 가시성이 높은 종목 ▲ 외부 변수에 의한 낙폭 과대를 보이는 헬스케어·SW·반도체·필수소비재 등 3가지를 꼽았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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