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에스원, 배당금 상향 긍정적…목표가↑'

DPS, 2500원→2700원…6년만에 상향
배당금 상향으로 주가 할인 요소 제거
2023년 4분기 호실적 전망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에스원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가 할인 요소를 제거해야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원의 26일 종가는 5만4400원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은 연간 매출액이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역성장한 적이 없으며 현금성 자산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기업이지만 기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던 이유는 글로벌 투자 기조와 배당 증가 혹은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에스원은 금번 공시를 통해 주당 배당금(DPS)을 6년 만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했다.

그는 "속도는 더디겠지만 투자를 통한 관련 다각화가 기대되고 주가 할인 요소를 제거해야되는 시점"이라며 "느리지만 달라질 기업 DNA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에스원은 지난 26일 보통주 1주당 2700원의 현금배당(결산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912억8700만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다.

에스원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6941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2년 대비 각각 10.1%,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특히 금번 4분기의 경우는 보안 SI 부문을 필두로 한 인프라 서비스 부문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 SI의 경우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등의 해외 사이트 확대로 인해 성장성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한 부동산 서비스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 리텐션 이외에 역삼 아크플레이스 등과 같은 신규 사업지 편입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졌고, 시큐리티 서비스의 경우 중대 재해 처벌법 시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에 대한 법제화 영향으로 시장 풀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성과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현 성장률 전망치 5%보다 업사이드는 다소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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