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인 H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신규 상장일인 25일 이른바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HB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3400원) 대비 7030원(206.76%) 오른 1만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VC다. 하이테크·소프트웨어·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최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맞는 회수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회사"라며 "안정적인 펀드 운용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업계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했다. 같은 해 상반기 VC 회수 실적 기준으로도 업계 1위였다"고 설명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금융기관 등 신규 기관 신규 출자자(LP)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기존 LP의 재출자를 끌어내는 등 기존·신규 LP 네트워크를 강화해 운용자산(AUM)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