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올해부터 구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 공영주차장, CCTV 등 설치된 비상벨에 ‘서초형 비상벨 디자인 표준안’을 적용한다.
그간 다양한 공공장소에 설치된 비상벨의 디자인이 제각기 달라 위급상황시 비상벨의 위치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범죄 등 각종 긴급상황에 비상벨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통일된 ‘서초형 비상벨 디자인 표준안’을 마련하여 그 사용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현재 공중화장실, 공영주차장, CCTV 등 구가 관리하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비상벨은 전체 1889개이며 순차적으로 이번 디자인 표준안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번 서초구 비상벨 디자인의 특징을 보면, 먼저 기존에 서울시에서 마련한 CCTV 표준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도록 일체감 있게 만들어 주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였고, 비상벨 상단의 안내판 부분은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벨 부분은 밤에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빨간색으로 제작하여 위급상황 시 시인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구는 비상벨 외에도 로고젝터, 폴리스팟, 순찰표지판 등 범죄예방시설물 112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 비상벨 및 범죄예방시설물에 대해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제점검을 통해 비상벨 144개, 로고젝터 및 순찰표지판 등 시설물 26대 정비를 완료하는 등 시설물 관리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범죄예방시설물의 표준디자인 제작 및 적용을 통해 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