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IRBM 발사에…中 '대화로 평화 지켜야'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2024년 1월 14일에 발사된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2022년 1월과 2021년 9월의 액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시험발사 장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은 대화를 통해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이 반도(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똑바로 보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동함으로써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전날 감행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때 음속의 10배 이상 속도(섭씨 20도 기준 시속 1만2350㎞)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북한의 군사력 증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도발할 때마다 미국 등 한반도 문제 당사자가 형세를 방임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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