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화합' 의미 담은 신년음악회 '크로스오버 랩소디'

오는 3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3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2024 신년음악회 '크로스오버 랩소디'를 개최한다고 15일 전했다.

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카운터테너 정민호, 뮤지컬 배우 조상웅, 바리톤 김성결, 베이스 구본수로 구성된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싱어즈M'을 결성했다.

싱어즈M은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가요와 팝송부터 뮤지컬 넘버,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까지 다채로운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22년 재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첫사랑' 속 가곡 '첫사랑', '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재단에서 자체 제작한 창작 가곡 '낮달(배두리 작·이진욱 곡)'과 '소망(나태주 작시·손일훈 곡)' 등을 싱어즈M의 감미로운 하모니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영국 록그룹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바리톤 김성결이 김광석의 '편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싱어즈M [사진 제공= 마포문화재단]

싱어즈M은 여성처럼 높은 음을 내는 카운터테너부터 중저음의 중후함을 지닌 바리톤, 남성의 가장 낮은 음역대인 베이스, 실력파 뮤지컬 배우까지 4인 4색 목소리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물할 예정이다. 재단은 새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서로 다른 장르의 다양한 목소리가 화합을 이뤄 하나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싱어즈 M의 리더 카운터테너 정민호는 테너로 활동하던 중 카운터테너로 전향해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시험 없이 합격하고 만점으로 졸업했다. 현재 수난곡, 오라토리오 등 바로크 음악 솔리스트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베이스 구본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했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유학 중 'JTBC팬텀싱어 시즌3'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MBN 보이스킹'에서도 최종 톱5에 올랐다.

김성결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라이나 카바이반스카로부터 '풍부한 성량과 강력한 힘을 가진 목소리' 라는 찬사를 받은 바리톤이다.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 오페라과를 수석 입학·졸업했으며 현재 루치아노 파바로티 극장을 중심으로 유럽 공연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조상웅은 일본의 명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하며 7년간 단원으로 활동했다. 배우 홍광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2015년 런던 웨스트앤드에서 '미스사이공' 투이로 출연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신년음악회 크로스오버 랩소디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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