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LG전자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인원 오디오 등 혁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Labs)' 전용 전시 공간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고 알렸다.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를 첫 공개한다. 옛 감성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전하는 제품이다.
듀크박스 하단부에는 전면 스피커, 상단부에는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음향을 들려주는 360도 스피커를 각각 탑재해 음향 입체감을 살린다는 설명이다. 오디오 전면에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내부 진공관이 드러나 보이도록 만들었다. 장작불 영상을 띄워 벽난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투명도 조절을 통해 불투명 상태로 만들어 일반 디스플레이처럼 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글램핑 고객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두 번째 버전도 공개한다. 지난 8월 첫 공개 후 고객 의견을 반영해 캠핑 트레일러 크기로 만들었다. 폭 2m·길이 3.8m·높이 2.2m로 실내 주차 가능한 크기다. 내부는 화장실, 침대, 냉장고, 전기레인지, 정수기, 스타일러, 슈케어 등 다양한 가구와 가전제품으로 꾸밀 수 있다.
맛과 향이 다른 두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선보인다. 우주탐사선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지난 7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처음 소개했다. 이밖에 LG 시네빔 큐브, LG 그램 폴드, LG 스탠바이미 고(Go), LG 엑스붐, LG 틔운 미니, 브리즈(brid.zzz) 등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LG전자의 도전 DNA가 만든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이 직접 경험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