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전라도 천년사 즉각 폐기하라'

광주광역시 북구의회가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북구의원 일동은 2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성명서를 통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역사단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와 편찬위원회 측은 여전히 책자 발간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천년사의 자체적 폐기와 사업 시행 주체인 지자체는 공식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지 못한 편찬위원회 또한 갈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역사적 주체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라도의 역사적 동질성을 확립하고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려 했던 당초 취지와 달리 갈등과 분열의 중심이 된 지금 올바른 역사적 결단력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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