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영변 경수로 시운전, 심각한 위험 초래'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경수로 시운전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안전을 포함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북한 영변 경수로 시운전 정황이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발표에 대한 한 국내 언론 문의에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대표부 명의로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IAEA의 감시와 지원이 없다면 북한과 역내,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북한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LWR) 인근에서 온수가 흐르는 등 시운전 정황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1월에도 이런 시운전 전황을 보고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원료 생산을 위한 추가 수단 확보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제금융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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