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꿀잼 도시’로 화려한 변신 시작

구미라면축제』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교촌1호점 명소화, 차별화 관광 전략

‘구미관광굿즈’ 개발 … 관광브랜드↑

경북 구미시는 낭만과 품격이 있는 지역 대표 축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23년 시작과 함께 낭만축제과를 신설했으며, 축제·관광에 재미와 즐거움을 불어넣으며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축제 없는 재미없는 도시’, ‘공단과 기업만 있는 산업도시’에서 전 세대가 선호하는 라면이라는 명확하고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가진 ‘2023 구미라면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대표축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의 산업 근대화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이야기가 있는 산업유산 투어’가 지난 6월 첫 출발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교촌1호점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을 산업유산 투어와 연계해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지역 예술인, 소상공인과 협업해 지역에 맞춘 캐릭터 활용 기념품 개발과 관광기념품 판매소 운영도 적극 추진해 지역 상생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잡는 ‘구미만의 관광 굿즈’도 개발에 나선다.

◆구미라면 축제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2023구미라면축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최초 도심형 축제로 기획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보다 양적·질적으로 확대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홍보존, 이색라면 식음존 운영으로 8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전국 최초 라면 소재로 개최된 독창적 콘텐츠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기여 ▲단 한 건의 사고 발생 없는 안전한 축제 ▲친환경 축제 ▲축제·행사 통합연계의 표준모델 마련 등 전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최초로 통신사 빅 데이터를 활용한 유동 인구와 소비 분석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대비 방문객 433% 증가(1.5만→8만) ▲외지인 관광객 36% 육박 ▲유행에 민감한 20대가 선호하는 축제(20대 방문 인원 20.9%로 최대) ▲대중교통(버스,기차) 이용률 증가(최대 20%) ▲축제 전후 대비 소비 금액 17.2% 증가 등 문화관광형 축제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 모두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실감했다.

이와 더불어, 라면축제 식음존 운영에 참여한 15개 업체에서 수익금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300만원 상당의 라면을 이웃 돕기 성품으로 기탁하는 이웃 사랑 운동도 실천했다.

시는 도출된 축제 지표와 성과를 활용해 내년 1월 경북도 지정 축제 공모에 지원할 계획이며, 지속해서 발전전략을 마련해 문화관광형 축제까지도 내다보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맞춤형 관광객 유치 ‘올인’

산업유산투어.

지난 6월 지역 산업 맞춤형 관광상품 육성을 취지로 첫발을 내디딘 ‘이야기가 있는 산업 유산 투어’는 공연형 투어(1·세 번째 주, 현장 공연·제조과정, 포토존, 전시관 등 콘텐츠 체험)와 스토리 가이드형 투어(2·4째주, 스토리 콘텐츠 해설)를 통해 다양화된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며 진행됐다.

구미 공단의 과거·현재·미래상을 스토리텔링 해 투어마다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며, 연말까지 총 20회 운영(공연형 10회, 스토리 가이드형 10회)해 4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를 체감했다.

농심, SM 백셀, 삼성전자, 영도벨벳,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관련 기업들이 보유한 산업 유산 자원을 둘러보며 참여자들의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며, ‘24년 예산 증액을 통한 운영 횟수 확대, 신규 방문 대상 기업 추가 등 콘텐츠를 보완·강화해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교촌 1호점 지역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시동’

시는 1991년 구미에서 시작해 지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가 된 ‘교촌치킨”과 상호 협력해 송정동에 위치한 1호점 일대를 관광명소로 바꿀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호점 리뉴얼과 함께 구미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교촌 1호점 일원 약 300m 구간을 공공디자인에 기반한 안내 표지판, 조형물, 벽화, 포토존, 미디어 월 등 18억원(민간 13, 시 5)을 투입해 교촌의 역사(1991교촌로)와 문화(2023교촌로)를 재현한다.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계획, 추진 일정 등을 마무리 중이며, 교촌 1호점만이 가진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24년 1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양해각서 체결로 지역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의 시동을 걸고 ▲KLPGA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구미개최(2024.5.3.∼5.5) ▲지역 특산물 활용 1호점 특화 메뉴 개발 협력 ▲구미 시티(산업)투어 프로그램 협력 ▲구미 대표 축제 참여 등 문화체육관광 전반에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상생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잡는 ‘구미 굿즈’

시는 지역 특화의 관광기념품 제작과 판매를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미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에 힘쓴다.

고급화 전략으로 지역 예술인, 제조업체와 협업으로 구미시만의 로컬 특화 기념품을 개발 중이며, 구미시 마스코트 토미와 라면 축제 캐릭터 부기·누디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도 선뵐 예정이다.

토미 캐릭터는 용역을 통해 응용 디자인 개발, 제작 아이템 선정,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굿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부기·누디 캐릭터는 지난 10월 구미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 개방사업이 추진됐다.

그 결과 지역 4개 업체가 참여해 캐릭터 응용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11월 박대통령 탄신 106돌 문화행사와 2023 구미라면 축제에 전시·판매로 이어지며 새로운 구미 관광 굿즈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구미웰컴센터 내(구미역 1층) 관광기념품 판매소를 개설하고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운영해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라면축제는 올해 구미 10대 시정 뉴스에 문화 관광 분야에서 당당히 1위(전체 3위)를 차지해 지역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구미만이 가지고 있는 산업유산과 연계한 관광 브랜드화 역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며 지역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는 커다란 성과가 나타났다”며 “구미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미만의 차별화된 축제·관광 상품 마련으로 꿀잼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구미를 주목해 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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