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한정된 자원을 주민 아닌 무기에 쓰는 북한 개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공동성명
3국 "북 도발, 국제평화 위협 행위"
美 "한, 일에 대한 미국 방위 철통"

지난 9월 뉴욕에서 회동한 한미일 외교장관(자료=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지난 17·18일 북한이 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한정된 자원을 주민들이 아닌 무기 프로그램에 전용하기로 한 북한 정권의 결정을 개탄한다”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 역내 그리고 국제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이런 내용의 ‘북한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외교장관은 “사전 고지 없이 이루어진 이번 미사일 발사들은 역내 민간 항공 및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하여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도 했다.

3국 외교장관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북한이 불법적 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기술 및 물자를 습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한다”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3국 장관은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반대한다. 우리는 북한의 인권 침해가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고도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재차 천명한다.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일 3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전제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 요구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치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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