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블루 블러시 기프트 에디션'에 담긴 디자인 철학

제품 색상·소재·마감재 디자인 연구하는 다이슨 CMF팀 주도
전 과정에서 사용자 관점에 집중해 개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연말 시즌을 맞아 헤어케어 기프트 에디션 3종 세트를 선보였다. 기능만큼이나 디자인과 소재, 색상이 독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다이슨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선보인 헤어케어 3종 제품은 블루 블러시 컬러와 파스텔 톤의 블러시 핑크 컬러가 대비를 이루며 관심을 끌고 있다. 비결은 색상과 소재 등을 담당하는 CMF(Colour, Materials and Finishes)팀에 있다. 2016년 만들어진 다이슨 CMF팀은 제품 색상과 소재, 마감재 디자인을 연구하며 다이슨만의 감성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블루 블러시 기프트 에디션' 역시 CMF팀 주도로 개발됐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기프트 에디션. [사진제공=다이슨]

다이슨은 그동안 제품에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해 왔다. 색은 단순히 제품을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아닌 제품의 속성, 디자인 방식, 제작 과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고 보기 때문이다.

CMF팀은 새로운 컬러 조합이나 마감재를 개발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왔다. 이번 기프트 에디션 컬러 조합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기프트 에디션에 준보석인 청금석의 강력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블루 블러시 컬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군의 시작을 알린 푸시아 핑크 컬러에서 메탈릭한 느낌을 덜어낸 블러시 핑크 컬러를 구현했다.

다이슨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사진제공=다이슨]

그동안 다이슨은 헤어케어 제품군에 주로 유광과 금속 텍스처로 마감 처리를 해왔다. 하지만 이번 기프트 에디션에 적용된 매트한 촉감의 무광택 텍스처는 일반적으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페인트나 주방 상판, 직물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감 처리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모든 제품을 기기 자체뿐 아니라 소재와 마감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마찰과 내구성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내구성 설계를 돕는 인장 테스트와 마감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마모 및 스크래치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소한의 자원과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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