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반 안전관리 기술 특허출원 ‘年 10.8%↑’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공공안전 시장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다. 이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4.4조원(30.5억달러)에서 2027년 7.6조원(57.3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는 시장 확대 분위기에 힘입어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관리 기술개발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허청 제공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주요 특허청(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 IP5)에서 출원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 분야 특허출원은 2012년 1348건에서 2021년 3406건으로, 연평균 1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 특허출원 현황에선 산업안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39.9%로 가장 높았고, 어린이 돌봄(29.5%)·노인돌봄(23.6%)·학교안전(11.6%)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안전 분야는 2012년~2021년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 16.8%를 기록해 다른 분야의 연평균 증가율(7%대)를 훌쩍 넘겼다.

이는 센서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이 적용되면서, 저비용의 소형화된 센서가 보급된 점과 광대역 사물인터넷 통신 전송 기술의 발달로 고품질 서비스가 가능해진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IP5 특허청에 출원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 분야 특허건수는 미국 1만1076건(45.1%), 한국 6301건(25.7%), 중국 4340건(17.7%), 일본 1648건(6.7%) 순으로 많았다.

단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볼 때는 중국이 33.7%로 가장 높고, 한국이 15.5%로 뒤를 쫓았다. 이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 시장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선 중국과 한국이 앞서나간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IP5 특허청에 출원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 분야 세계 특허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기술 분야에서 세계 10대 다출원인 명단에 국내 출원인이 다수를 차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세계 순위에서 1위는 IBM(231건)이 차지했고, 필립스(159건)과 구글(108건)이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85건), LG전자(84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80건), 대한민국 정부(75건) 등 우리나라 출원인이 4~7위에 포진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다.

송대종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장은 “직장·학교·가정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안전사고 예방 특허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청은 국내 기업이 기술개발과 함께 특허권을 신속하게 확보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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