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부산시는 시민들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3년 동절기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동절기 종합대책은 복지·안전·건강·생활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고독사 위험군 등 위기가구 발굴과 생활안정 지원, 폭설, 산불 등 겨울철 재난 대응, 건강 취약계층의 감염관리와 한랭질환 예방·관리 등 34개 정책과제를 담아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먼저, 복지 분야에서는 고독사 위험군 등 위기가구 발굴과 생활안정 지원을 통해 겨울철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행복e음 빅데이터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위기가구, 고독사 위험군, 위기아동 등 위기가구 발굴과 긴급복지 지원 등을 강화한다.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긴급복지 대상 가구 생계비 인상(1인 가구 기준 62만 3000원→71만 3000원) ▲동절기 연료비(15만원) 지급 등으로 겨울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
아울러 ▲가스·열 요금 감면 ▲에너지바우처 지급 ▲월동대책비 지원(차상위 6600가구, 10만원)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지원(월 30∼100만원) 등으로 취약계층 난방지원을 확대한다. 또 ▲노숙인·쪽방주민·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선 상시 보호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선 폭설, 한파, 산불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현장 중심의 사전대비 체계를 구축해 겨울철 자연 재난 대응을 강화하고 ▲결빙취약구간 등 재해우려지(349곳)와 화재취약시설(8945곳) 등을 사전 점검한다. 폭설, 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다채널 상황관리와 ▲비상대응체계 확립을 통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겨울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16개 기관)를 운영하고 ▲산불감시원 621명을 배치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감시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건강 취약계층의 감염과 한랭질환 예방·관리에 힘쓴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감염취약시설(651곳)을 집중 관리한다.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마을건강센터에 한파안전망(방문건강관리 전담팀 16개, 건강지킴이단 298개)을 구성 ▲방문건강관리를 확대하고 ▲한파특보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생활 분야에서는 시민체감 생활대책을 확대한다.
▲김장철, 설날 등 성수기 농수산물 수급을 통한 가격안정과 ▲상·하수도 월동 관리 ▲동절기 쓰레기 대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동절기 건설현장, 문화체육·관광시설, 전통시장 등 안전관리를 위한 집중 점검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관리제와 비상저감조치 등을 시행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감염병 차단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동절기 민생안정 대책은 고독사 위험군 등 위기가구의 발굴·지원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산불·한파 등 겨울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마련했다”라며 “시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