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부산시는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를 확보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수·수산물 방사능 감시·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 7대를 점진적으로 확충해 연말까지 총 21대의 장비를 운용할 예정이다.
먼저, 해수 방사능 분석 강화를 위한 고정형·선박탑재형 무인감시망 각 1대와 일본 활어차 內 해수의 방사능 검사 등을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분석 장비 2대를 추가 구축했다.
추가 구축한 고정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은 지난 10월부터 가덕도 천성항 방파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결과는 안전하다.
지난 2022년까지 구축된 6곳에 이어 이번 추가 구축으로 총 7곳에서 고정형 무인감시망이 운영되고 있다.
구축된 6곳은 문중 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등이다.
선박탑재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은 지난 12월부터 市 어업지도선에 1대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선박탑재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은 전국 최초로 고분해능 섬광검출기(CeBr)가 사용돼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방사능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탑재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 구축으로, 시는 고정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 보건환경연구원의 해수 정밀 분석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중 감시체계로 해수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했다.
일본 활어차에 대한 해수를 감시하기 위해 부산국제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에 이동형 해수 방사능 신속분석 장비 1대를 구축했고, 남항 관리사업소에도 자갈치 시장 內 연안해수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이동형 해수 방사능 신속분석장비 1대를 지난 10월부터 구축·운영하고 있다.
일(日) 활어차 내 해수 방사능 검사는 (입항단계) 원자력안전위원회-(하역단계) 부산국제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출항단계) 부산항만공사 등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시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서도 알파·베타·감마핵종분석기를 각 1대씩 구축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감마핵종분석기 1대를 지난 6월 추가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연구원에 베타핵종분석기(액체섬광계수기)를 올해 11월 구축했고, 알파핵종분석기도 12월에 납품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시는 감마핵종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알파, 베타와 같은 추가 핵종(플루토늄·스트론튬) 검사도 상시 분석할 수 있게 돼 발 빠른 시민 먹거리 안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에도 해수·수산물 안전을 위해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원자력안전과) 1대와 감마핵종분석기(수산자원연구소) 1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수·수산물 방사능 분석 장비를 추가 구축해 해수 방사능 조기경보체계와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현재까지의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우리 시는 부산의 해수와 수산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도 방사능 감시·분석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