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훈 기본사회연구소장 '장애인 시설, 장애인 우선권 보장해야'

장애인 정책 간담회 개최

'이재명의 기본사회연구소' 오경훈 소장이 최근 장애인 정책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시설, 장애인 우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인한 이동 약자 편의성’과 ‘반다비체육관 개관에 대한 장애인 이용권’에 대한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김균호 남구장애인협회 회장, 최병렬 남구 재석사업장 회장, 김상섭 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 이승수 다솜복지회 대표, 이순화 광주전남여성장애인협회 대표, 김형수 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 김경식 광주시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상임이사, 배광근 남구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박종필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 김용목 실로암사람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 시설이 운영 수익 확보를 위해 비장애인과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하며 실질적인 장애인 우선 이용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종필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비장애인이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운용지침을 확실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며 “구청 조례 등으로 장애인 우선 규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들이 지하철 2호선 이용에 대해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용목 실로암사람들 대표는 “공중보행로 경사면이 BF(무장애시설)인증 시설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며 “경사로가 너무 급하거나 너무 길면 휠체어 이동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하철 2호선 출입구에서 바로 공중보행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선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장애인들의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한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에 대한 인식 확대와 공공기관의 책임성도 강조했다.

이순화 광주전남여성장애인협회 대표는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와 장애인일자리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차원에서 진행되는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가 예산과 정책에서 후순위에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훈 소장은 광주의 장애인 시설에 대해 장애인 우선 이용권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표했다.

오 소장은 “남구에 짓는 반다비 체육관은 건축 설계 당시부터 장애인의 삶의 질을 고려한 철학이 담긴 시설”이라면서 “이러한 철학이 운영 방침에 철저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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