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개각에 포함하지 않아서 국가 예산으로 선거 운동하러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장관은 지역구 나올 것"이라며 "지금 선거운동 하는 거다. 왜 국가예산으로, 내 세금으로 선거운동 하나. 나는 내 돈 가지고 선거 운동한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국가보훈부 장관 등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여기에 총선 출마설로 관심을 끈 한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후임으로 한 장관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전 원장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끝나잖나. 호랑이를 그렸지만 쥐꼬리로 끝난다"며 "그러면 이 책임을 누군가 정리해줘야 하는데 김기현 대표가 연말·연초에 부글부글 끓을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절대 그냥 물러날 사람 아니다. 김 대표가 책임지고 울산(김 대표의 지역구)으로 가고 그 후임으로 한 장관이 가는 전략으로 간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