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내년 물류센터 입지·스펙 모니터링 중요성↑'

물류센터 시장 동향 보고서 발간
"주요임차인인 운송서비스사·이커머스사,
내년 쉽지 않은 해 보낼 것"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년 내수경제가 올해에 이어 부진하면서, 수도권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운송 서비스사와 이커머스사가 내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마스턴투자운용의 리서치 조직 R&S(연구·전략)실은 '물류센터 화주 수요 동향 점검' 리포트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은 1.4%인 올해보다는 높지만, 글로벌 전망치인 2.9%에 못 미치는 2.2% 수준으로 관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예정된 물류센터 공급량이 상당하다는 것도 유의해서 바라봐야 하는 지점"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에 신규 물류센터가 약 130만평 공급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며 "글로벌 제조업 반등으로 수출 경제가 살아나며 내수 경제도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약 6년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진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며 "공실률도 올해 인허가 대비 착공 비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 예정량이 조정되며 양호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회사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주요 기업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배송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물리적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매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운송 서비스 회사가 불리한 대내외 환경에도 양호한 실적을 낸 점 역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우수한 입지와 스펙을 가진 물류센터의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권역별 임차인 분석과 정교한 시장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S실을 이끄는 유 실장은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겸임교수 및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유 실장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사진제공=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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