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협정 위반'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투 재개 선언

일시 휴전 마지막 날 가자지구 인근 로켓 발포 영향

이스라엘군이 일시 휴전 마지막 날인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 10월 8일 가자지구에 발생한 공습 장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휴전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맺었고,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이틀, 하루씩 휴전을 연장했다.

지난 엿새간의 휴전이 만료되는 이 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앞두고 양측은 휴전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이 세 번째로 휴전을 하루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전 기한 만료를 한 시간여 앞두고 가자지구 접경 인근 이스라엘 지역에서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린 건 양측 휴전 이후 처음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로켓을 요격하고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하마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제2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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