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전남 해남군이 최근 인근 지역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빈대가 발생하면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김차진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합동대책반은 군 보건소와 외국인 근로자 숙소, 숙박업, 목욕업 등을 관리하는 8개 부서로 구성됐다.
해남군은 현재까지 관내에 빈대 신고 등 발생 사례는 없어 군민의 불안감 해소 및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내달 12월 8일까지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해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시설 439개소를 점검하는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중점 점검 대상은 숙박업 75개소를 비롯해 목욕업 8개소, 의료기관 5개소, 외국인 근로자 숙소 328개소, 사회복지생활시설 23개소 등이다.
앞서 군은 지난 13일부터 공중위생업소 숙박업과 목욕장 업소에 대해 위생관리 기준에 따른 소독실시 여부와 객실, 침구 등의 청결 상태와 빈대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빈대 발생 시 영업자 자체 방제를 원칙으로 하나 자체 방제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제반이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매개체는 아니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빈대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해 관내 빈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