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대학과 대학, 대학과 기업, 대학과 지역 사이의 벽을 허물고 동남권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동의대(총장 한수환) LINC 3.0 사업단(단장 이임건)은 공유·협업 프로젝트의 확산을 위해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에 기반한 공동 프로그램 추진을 구체화하고 동남권 공유·협업 허브 역할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1월 동의대 정보공학관 4층에 개소한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는 지역의 파워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는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의대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대, 신라대, 국립한국해양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동주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대 등 부산권 13개 대학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올해는 경성대, 부산가톨릭대, 부산경상대, 부산외국어대 등 4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해 부산권 17개 대학과 부산테크노파크, 지역 강소기업이 함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파워반도체 전문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소재, 설계, 공정, 패키징 등 17개 트랙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지역 대학생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공정, 패키징, 마케팅, 부품 설계 SW응용, 공정 HSE, 장비기술, Application, 설계, 기초 등 총 9개 트랙의 교육이 운영됐다. 지금까지 총 22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 동의대는 대내외 공유·협업 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융합부품소재ICC·생체조직재생ICC·SW인증ICC 플랫폼과 바이오헬스혁신융합대학 플랫폼을 구축해 공용장비 운영, R&D 수행, 기술혁신 지원, 기업 애로기술 지원, 재직자교육 운영 등 가치지향적 공유?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융합부품소재ICC는 융합부품소재 분야 기술지원 플랫폼 고도화를, 생체조직재생ICC는 생체조직재생융합 연구분야 개발 및 지원을, SW인증ICC는 SW품질 혁신 및 동남권 GS인증기관 역할을 목적으로 각 분야 연계 기업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프로세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동의대 LINC 3.0 사업단에서 ICC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이진민 교수는 “ICC는 대학의 강점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산업분야와 연계한 특화분야로서 대학과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합한 협업 체계 구축 및 기능 고도화를 기반으로 고유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의대는 이와 함께 부산, 경남지역 8개 대학과 공동으로 구축한 ‘동남권 바이오벨트’를 활성화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의 연구성과와 기술,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활용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동의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각 대학의 실무자들과 함께 동남권 바이오벨트 간담회를 개최해 각 대학의 주요 연구 분야, 성과, 인프라 등을 공유하고 ICC 관련 기업 연계 재직자교육, 애로기술 컨설팅 등의 세부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동의대는 부산권 10여개 대학과 기술·콘텐츠·노하우를 공유해 공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부산형 공유대학,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울산대 등 전국 3개 대학과 공동 운영 중인 인공지능 자율운항선박 SW 분석가 과정(MSAC)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유?협업 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동의대 이임건 LINC 3.0 사업단장은 “LINC 3.0 사업을 통해 신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기업지원 및 공유?협업 플랫폼을 더 강화해 산학연협력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산학연협력 성과를 독자적 평가모델인 DI지수로 측정하고 단계별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환류하는 Bottom-up 체계를 통해 지속적인 산학연 성과 향상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