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지난 10월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우리말 다시쓰기(2차)’에 지역 중·고등학생 1585명이 응모하며 역대 최다 참여자 수를 기록했다.
우리말 다시쓰기에 응모한 학생들은 제시어 중 로컬푸드는 ‘토박이 먹거리’, 토핑은 ‘올림 조미료’, 블루라이트 필터는 ‘눈 안심 화면’, 키오스크는 ‘스스로 계산대’ 등으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학생 55명에게 으뜸상(10명), 버금상 (15명), 딸림상(30명)을 수여했다.
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 참여로 선정된 우리말을 계속 홍보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솔선수범해 공문서와 정책 이름 등에 외래어, 외국어보다는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표현을 되돌아보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바른 말글 생활을 실천해 우리말 사랑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2021년, 2022년 국어책임관 업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