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경남 진주지역 목욕탕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주시 일대 사우나 6곳에서 일곱 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손님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한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탈의실 옷장을 강제로 열고 휴대전화 7대와 신용카드, 현금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가져갔다.
신고받은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분석해 수사한 결과 A 씨를 특정하고 지난 6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A 씨는 동종 전과가 있으며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지갑에 있는 카드 비밀번호를 재발급받아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훔친 돈은 불법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여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