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청한 尹 대통령에…野 김용민 '이제 그만두셔야죠'

SNS에 국회 시정연설 후기 전해
"국민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시라"는 말을 건넸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 이렇게 화답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며 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쯤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정연설도 교회 가서 하지 뭐 하러 국회에 오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핼러윈 참사 1주기인 지난 29일 추도식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에 참석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국회 입장 시간에 맞춰 로텐더홀 계단에서 팻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민을 두려워하라',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이슈1팀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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