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우크라, 2030년까지 EU 가입 지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4일(현지시간)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 아래 2030년까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2030년까지 EU의 일원이 될 수 있다"며 "양측이 필요한 과제를 한다는 전제하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가입으로 EU는 지정학적으로 행동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셸 상임의장은 다만 "우크라이나와 다른 가입 후보국들은 개혁을 시행하고, 부패와 싸우고, 법적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언급했다.

EU 가입 후보국으로는 튀르키예와 몰도바,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코소보,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등 6곳의 서발칸 국가가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부터 공식적으로 EU 가입 후보국이다.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해서는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결의가 필요하다.

미셸 상임의장은 서발칸 반도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EU가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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