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휴게소서 돌진한 SUV에 부부 참변…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50대 아내 숨지고 남편 중상

추석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50대 부부가 치여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화산리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 내에서 A씨(71)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자 2명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깔린 50대 여성이 숨지고, 이 여성의 남편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A씨가 몰던 SUV는 부부를 친 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휴게소에 주차된 다른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며 경찰 측에 "급발진으로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슈2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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