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인사참사 인정해야…김행·신원식·유인촌 자질 부족'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추석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혜영 원내대변인, 박주민 운영 수석부대표, 홍 원내대표, 유동수 정책 수석부대표, 윤영덕 원내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신원식 국방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질 부족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참사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하라"며 "이 후보자를 비롯해 김행 여성가족·신원식 국방·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이 현격히 부족한 인사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도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취임하는 데 따른 사법부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선 "일단 국감 이후에 우리가 판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한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때 가결 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징계를 두고는 "윤리심판원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비명계 의원과 이들을 향해 '문자 폭탄' 등을 쏟아내는 강성 당원을 두고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며 "정상적 비판과 의견 개진이 가능한 기강과 기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검(특별검사)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금융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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