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2023년 동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회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동 마을축제'는 장소, 프로그램 선정 등 축제 준비 전 과정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2015년 처음 선보인 이래 주민 화합의 장으로 기능해 왔다.
올해에도 몇 달전부터 동별 민간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축제를 준비해 왔다.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각 동의 상징성, 역사성, 문화성 등 고유한 특성을 담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한다.
또 지역 내 자치회관, 복지관, 학교, 생활예술동아리 등과 연계한 주민 참여 문화공연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 바자회 등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마을축제의 핵심은 동별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구성된 ‘체험 부스’다. 구는 동 축제의 몰개성화를 방지하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올해부터 공공미술 및 공연예술 기획, 영상제작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문화코디네이터(이하 문화코디)’로 위촉하고 동별 축제추진위원회의 축제 기획을 지원했다.
구는 문화코디의 전문성으로 다듬어진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내실있는 마을축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월계3동의 교복 사진관, 상계2동의 고추장 담그기, 상계9동의 꼬마 장승 만들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도 구는 폭염이 잦아드는 선선한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을 다양한 문화 축제로 가득 채운다.
10월 14일, 15일, 21일, 22일에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거리예술제가, 10월 13일부터 11월 5일에는 당현천의 가을밤을 화려한 불빛들로 물들일 ▲달빛산책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 마을축제는 동네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라며 “마을축제가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 나눔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