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PC용 D램 가격이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신 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의 경우 4분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으로 쓰이는 DDR4 D램(8Gb 1Gx8) 이달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계약 거래 금액)이 전달보다 2.99% 내려간 1.30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4월(-19.89%)과 5월(-3.45%), 6월(-2.86%), 7월(-1.47%)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률이 상승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DDR5 D램은 가격 하락을 피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용 DDR5 시장 재고가 낮은 수준이라며 "8기가바이트(GB) DDR5 PC D램 모듈의 이달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달과 같은 15.3달러"라고 설명했다.
또 4분기엔 "(D램) 공급 업체들이 첨단 공정으로 전환하며 DDR5 제품 마진이 점차 늘어난다", "DDR5 고정거래가격이 전분기보다 0~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128Gb 16Gx8) 이달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다. 지난 4월 이후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9월 고정거래가격은 이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