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초읽기 … 경남도, 의료공백 최소화 나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24시간 운영

경상남도가 오는 13일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응하고자 비상 체제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별 노조인 보건의료산업노조가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하자 정부가 자체위기평가회의에서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경남도는 같은 달 29일 복지보건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긴급상황점검반을 구성해 의료현장 혼란 최소화에 나섰다.

경남도청. [사진=이세령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 6만4257명의 조합장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투표 참여자의 91.63%가 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의사를 제외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60여개 직종, 필수 의료 인력을 제외한 전국 4만여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이달 13일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간호사, 약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조리사, 청소노동자 등 의사 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직종이 모두 포함된다.

도는 지난 6일 비상진료대책을 세운 데 이어 11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파업이 끝날 때까지 ▲의료 이용 차질 발생 여부 등 상황 파악 및 현장 점검 ▲공공보건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유지 ▲시·군, 도내 보건의료단체와 협력체계구축 등 도내 의료공백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24시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도민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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