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일본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2일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 임박한 해수욕 시즌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어민들의 우려 등을 언급하며 "풍평(소문)을 초래하지 않도록 당황하지 않고 설명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명당은 집권 자민당과 함께 현재 연립 여당을 구성하는 당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은 올여름 안에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해양 방류 설비의 공사 및 시운전을 끝냈다. 방류 설비에 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사도 완료돼 조만간 '(검사)종료증'이 교부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방류 관련 평가 보고서도 오는 4일께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4일 일본을 방문해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