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증시, 기술주 중심 반등…코스피 0.5% 상승 출발할 듯

간밤에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28일 국내 증시도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03포인트(0.63%) 오른 3만3926.7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9포인트(1.15%) 오른 4378.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9.89포인트(1.65%) 오른 1만3555.67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 지난달(102.5)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경제지표가 개선되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면서 최근 조정 국면이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메타, 테슬라 등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로블록스도 6%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미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등이 이날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CB 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 요인이다. 이들이 주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장 후반 일부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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