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전세사기범 91명 검거·15명 구속

총 110건·228억원 피해, 47건 수사 중

경남경찰청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7일까지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펼쳐 총 63건을 적발해 91명을 검거, 1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도 경찰청은 전세 사기를 ‘경제적 살이’에 비유되는 ‘악성 사기’로 규정하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1차 특별단속 이후 이번 2차 단속을 추진했다.

2차 단속에서는 50명이 추가로 붙잡혀 13명이 더 구속됐고 수사대상도 103명으로 확대됐다.

경남경찰청. [사진=이세령 기자]

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적발 건수는 총 110건, 피해액은 228억원에 이른다.

범죄유형별로는 ▲불법 중개·감정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 27건 ▲부동산 관리관계 허위고지와 전세자금 대출사기 각 21건 ▲무권한 계약 9건 ▲위임범위 초과 계약이 1건 순이었다.

경남경찰청이 검거한 전세 사기 범죄유형별 세부 인원을 나타낸 표. [자료제공=경남경찰청]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지역 은행에 허위 임대차 서류를 제출해 서민전세자금 대출 16억1000만원, 허위 담보대출 56억7000만원 등 72억8000만원을 가로챈 총책 등 14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

온라인 은행에 허위전세계약서를 제출해 전세자금 10억원을 불법으로 받아 챙긴 총책 등 7명도 구속했다.

도 경찰청은 전세 사기 47건에 대한 159명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도 경찰청 관계자는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 사기 근절을 위해, 범죄단체 의율 등 전세 사기 2차 특별단속을 강력하고 엄정하게 추진 중”이라며 “서민들이 안심하고 전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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