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탑 美 CEO “루프탑 파티 기획…MZ 입맛 잡을 것”

라지 카풀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
최근 서울대입구역 인근 2호점 열어
올 하반기 2개·내년 14개 점포 확대

“한국 소비자들은 치킨을 정말 사랑하고, 특이한 음식을 많이 추구하는 편입니다. ”

라지 카풀 윙스탑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 사진=문혜원 기자

라지 카풀 윙스탑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은 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9가지 새로운 치킨 맛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직영·가맹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은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을 내고 한국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지난달 말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낸 윙스탑은 올해 하반기에 3, 4호점을 내기 위해 현재 상권을 물색 중이라고 한다. 현재로선 서울 이태원, 홍대, 명동과 같은 젊은 소비자들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윙스탑은 1호점 개점 후 초기 판매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주문 건수는 3만8000여건에 달하고 누적 치킨 판매량은 7만9254개를 넘어섰다.

지난 6개월간 1, 2호점을 운영한 소회를 묻는 데에 라지 사장은 “윙스탑의 운영 방식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고 덜 복잡하기 때문에 매장 운영 자체에 크게 시행착오는 없었다”면서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메뉴를 먹어보게 하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윙스탑은 지난 3월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라지 사장은 한국의 치킨 산업에 대해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배달 음식을 많이 먹는 배달 서비스가 강한 나라”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 외 지방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묻는 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대한 다른 지역에도 들어가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윙스탑의 메뉴들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가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층이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파티 등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윙스탑은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분기마다 매장을 새로 열어 총 14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경제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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