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덴마크 총리와 회담…“우크라 군사 지원 논의”

내달 나토 정상회의 참석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안보 계획들을 논의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가 논의한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미국산 F-16 전투기 지원이다.

확전을 우려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지원 요청을 거절해오다가 지난달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를 만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16 전투기 약 30대를 운용 중인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자신은 나토 사무총장 후보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9월 말 임기가 끝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8일에는 백악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치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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