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美 자회사 엘레바, ASCO서 리보세라닙 판매준비 본격화'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리보세라닙의 효능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한편,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 최대 암학회 중 하나인 ASCO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ASCO 행사장에 마련된 엘레바 부스. [사진제공=HLB]

엘레바는 이번 ASCO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2개의 회의실을 마련해 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소개하고 향후 처방을 고려해 약의 특징에 대한 교육에도 나섰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을 모두 마치고 지난달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부스에 각국의 많은 의사분들이 방문해 3상 임상 데이터는 물론, 치료 시 환자 조건과 주의사항 등 향후 처방을 고려한 세부적인 질문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리보세라닙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데 이어 생생한 조언과 격려도 많이 받아 신약 허가와 상업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당사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직접판매 전략을 수립한 HLB와 엘레바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상업화 준비를 진행한 결과 최근 뉴저지주에서 첫 의약품 판매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판매 준비를 위해 미국의 저명 암 전문의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미국 내 간암 치료 동향과 리보세라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협의했다. 이들은 앞으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전략 및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미팅에 참석한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간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임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향후 경쟁약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유익한 조언을 경청했다"며 "허가 후 간암 시장 진출 과정에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ASCO에서 발표한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데이터도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됐다. 9개월간 누적된 추가 임상 데이터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이 5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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