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경남도민의 일상을 지켜줄 ‘재난안전상황실’이 지난 1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이날 도 단위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개소 및 현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과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 김종묵 제39보병사단장, 한원호 도 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조인재 경남소방본부장이 참석했다.
경남도 재난안전상황실이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도에 따르면 재난안전상황실은 지난해 10월 이태원 사고 발생 이후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재난대응기관 간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전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기관과 부서별로 운영되던 영상정보를 통합 관제할 수 있도록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활 치안을 위해 전 시·군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만8000여대, 재해위험지역 CCTV 487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상황 CCTV 등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도 8명, 소방 4명 등 방재·소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난전문인력 12명 4팀이 24시간 근무하며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재난관제를 실시한다.
재난 발생 이후 신속·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재난 대응기관으로 전파가 가능해져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도 마련됐다.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종합컨트롤 타워와 연계를 강화해 병상 정보를 공유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는 재난안전상황실 개소와 함께 드론, AI 등 첨단기술과 접목한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119 소방차량, 112 경찰차량 영상정보 공유를 통한 행정, 소방, 경찰의 입체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 확대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 도지사는 “도, 소방본부, 경찰청 모두 도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안전에 관련된 투자는 다른 부분보다 훨씬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난안전상황실 구축은 도민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안전한 경남 만들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