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GEN-001' 담도암 임상2상 계획변경 승인'

"병용투여 유효성 확보 기대"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 변경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진행성 불응성 담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GEN-001과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변경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임상 계획 변경은 지난해 담도암 1차 표준치료법으로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화학항암제 '젬시타빈·시스플라틴(GemCis)'의 병용요법이 승인된 데 따라 머크와 추가 협의를 거친 뒤 진행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상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기존 2개 코호트에 코호트 3이 추가됐다. 추가된 연구는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mFOLFOX(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를 추가한 3제 병용요법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담도암에 대한 2차 표준치료법이 없고, 1차 표준치료법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mFOLFOX가 주로 처방되고 있어서다. mFOLFOX를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을 진행해 G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코호트 3은 1차 표준치료법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담도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담도암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투여,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21명 추가 모집 여부를 결정한다. GEN-001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대 1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하반기 첫 환자 투약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변경된 담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맞춰 머크와 협의를 통해 임상 디자인을 변경했다"며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GEN-001의 병용요법이 담도암의 2차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